티스토리 뷰



어느순간 갑자기 세수를 하다가 보니 턱밑에 뭐가 걸리적 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거울을 보고 쳐다봤는데 뭔가 잡히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별일 아니겠거니 생각 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호전 되지는 않고 계속 부풀어 오르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제 상태를 보여주면서 이런적이 있었냐고 물어보고

인터넷도 많이 찾아보고 했었네요.



주변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일단 병원부터 다녀오라고 했네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가까운 가정의학과 병원으로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제 상태도 보여드리면서 상담을 받았어요.

가정의학과에서 내린 결론은 술과 과로로 인한 침샘이 부은거 같다고 하네요.

큰 걱정은 하지말고 약을 3일치 지어줄테니 결과를 기다려보자 였어요.




그리고 3일뒤..........




약물 치료를 하면서 3일을 기다렸는데 전혀 가라앉지 않고 그대로 였어요.

그래서 근처에 전문이비인후과를 검색해서 부천역앞에 있는 병원에 갔는데요.

다행히 야간진료를 하는 날이라서 퇴근해서도 부담없이 갈 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초음파 검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한번 물어보고 내원했었네요.



일단 이비인후과전문 병원은 처음 가봤는데요. 병원 내에 신기한 기구, 기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전문 병원을 찾는구나 했죠.

등록절차를 마치고 원장님을 만나는 순간 깜짝 놀았었어요.

몸에 걸칠수 있는 기구들은 다 착용하고 계시고 진료실에는 처음보는 특이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일단 원장님께 여태까지 있었던 사정을 다 이야기하고 이것 저것 대화를 많이 했어요.

술을 많이 마시냐? 열은 안나냐? 목은 아프지 않냐? 과로를 했냐? 등등 여러가지를 물어보시더라구요.

원장님은 상태가 너무 많이 심하게 부어 있으니 초음파 검사를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초음파 검사 비용이 5만원 정도 할것인데 그래도 받겠냐고 친절하게 물어보시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받는다고 했죠!!!





막상 초음파실에 들어가니 초음파는 대체적으로 여성분들이 임신하였을때 태아의 상태를 보기위해 하는 절차?!

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제가 초음파 검사를 받는 다고 하니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약 20분 정도 검사를 받은거 같아요. 턱주위에 젤 바르고 여기 저기 임파서부터 볼까지 다 봐주시더라구요.

마치 태아의 상태를 보는것 처럼....ㅎㅎㅎㅎㅎㅎㅎ;;;;;;

검사를 하면서 촬영까지 해주더라구요...;;; (가져가라는건가?)


진료실에 다시 들어와서 초음파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렇게 나쁜거 같지는 않고 부어있는 부위가 너무 크니 대학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한번 해보라고 권하시더라구요.

소견서와 초음파 사진을 이쁜 봉투에 넣어주시면서 저는 대학병원을 전화로 예약을 했죠.





사실 대학병원은 제가 치료를 받기 위해 간 적은 처음이었어요. 예약하고 진료까지 약 5일 정도 걸렸는데,

여기서 재밌는건 이비인후과에서 지어준 약을 먹었는데 먹은 다음날 부터 신기하게도

부어있던 몽우리가 줄어드는게 확연하게 보이더라구요. 이미 예약은 해놨고,

안가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주변에서는 혹시 모르니 가봐라~!

제가 의사가 아니고 주변사람도 의사가 아니기에 회사 연차를 쓰고 예약날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네요.



짧게 이야기 하면 진료받고 조직검사 받고 이게 끝? 이더라구요. 오히려 이비인후과에서 받았던

진료가 더 인간적이었다? 라고 해야 하나? 진료받고 일주일뒤에 조직검사를 받으러 내원하라고 하더라구요.




이 사진은 검사받고 집에 왔을때 사진이네요..... 확실히 잡히는 몽우리가 저때는 잡히지도 않고 정상? 으로 돌아온 기분이었어요.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결론은 그냥 침샘이 부어있는데 너무 크게 부어있다고..... 약 먹을 필요도 없고,

만약 더 붓게 되거나 생활하는데 지장을 주거나 했을때는 다시 와서 제거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예방방법은 있어요? 라고 물었더니 평상시 생활과 똑같이 해도 전혀 상관없다고 하시네요.



턱밑에 몽우리 때문에 거의 보름이상을 시간을 보냈네요. 치료비는 치료비대로 나가고 시간은 시간대로....

다행히 치료비는 실비가 있어서 받았지만, 그 돈은 내돈이 아닌 돈.....(부모님이 실비 내주고 계시는건 안비밀)



결론은 아프지면 고생이라는 해답을 얻은뒤 지금은 건강을 위한거라면 물불 안가리고 먹거나 하려고하네요....

조금이라도 안좋은 낌새가 보이면 병원먼저 가서 진료를 보는게 꼭 답은 아니지만! 안가는거 보다는 낫다..@@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댓글